인도네시아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견…동남아 전역 전파?

최종수정 2016-02-01 11:10

인도네시아서 발견 ⓒAFPBBNews = News1

소두증 공포가 확산 세 속에 인도네시아에서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다. 지카 바이러스처럼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연구 도중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27세 남성인 이 감염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2차 감염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도네시아 유명 연구기관인 에이크만분자생물학연구소 측은"뎅기열 음성 반응을 보인 103개의 혈액 샘플 가운데 1개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시료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에 채취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소한 지난해 초부터 이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이 남성이 언제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일시적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돌고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면 중남미 23개국에 확산한 이 바이러스가 동남아나 아시아 전체로 퍼졌거나 퍼질 위험도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미주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올해 300만~400만 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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