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깊어지고 있지만, 키즈 산업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출산과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의 사회 현상 속에서 아이에게 쓰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키우는 외동아이를 가리키는 '골드키즈',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부터 삼촌까지 8명의 친척이 지갑을 연다는 '에잇포켓' 등 신조어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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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해 부모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세드림의 북유럽 감성 브랜드 모이몰른의 '소프트 앤 가디건'은 유아동복에서 선호하지 않았던 니트 소재의 제품이다. 니트 소재는 기본적으로 거칠고 까슬거리는 촉감으로 연약한 피부를 가진 유아동의 의류 소재로는 기피되어 왔다. 그러나 모이몰른은 촉감과 세탁성을 개선한 니트 소재 의류를 새롭게 선보여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 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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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유아 안전 IT용품 제조사인 리니어블이 개발한 리니어블 스마트밴드는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인 '비콘'이 내장돼 아이의 위치를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주는 제품이다.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며, 미아 발생 시 주변의 스마트폰 앱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유아동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와 소셜커머스 쿠팡은 아이들의 안전과 미아방지를 위한 미아율 제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미아방지 스마트밴드 리니어블을 공급가 5000원에 온라인 단독 판매를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핀플레이는 아동용 스마트워치폰 개발기업인 키위플러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중순 라인(LINE)의 인기캐릭터를 탑재한 '라인 키즈폰 키위워치'를 출시했다. 라인 키즈폰 키위워치는 위치관리기술을 적용해 아이의 정확한 위치를 기반으로 아이 일정의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가전제품, 육아도우미로 인기
육아 가전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 전용 세탁기, 아이 전용 정수기 등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어린이 가전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소용랑 세탁기 '꼬망스 세탁기'를 지난해에, 청호나이스는 아기전용 정수기 '베이비스 워터티니'를 이달 출시한 바 있다.
네파 키즈 정동혁 상무는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키즈 산업이 패션업계를 비롯해 가전과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으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에게 좋은 제품을 주고, 안전한 환경에서 키우려는 부모들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제품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