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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업체를 상대로 기저귀 최저가판매를 선언했다.
이마트는 가격 책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8개의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판매가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마켓분석을 통해 이들 업체의 주간 가격을 추적, 관찰해 상시 최저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이번 1주일간 각각 5만여개를 준비했으며, 점포 특성상 일부 점포에서 일시 품절일 경우를 대비해 '품절제로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해 구매를 보증해 준다. '품절제로보상제'는 품절로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면 행사가 구매를 보증해주는 이마트만의 제도로, 품절 시 보증 쿠폰을 지급해 7일 이내 방문 시 기존 행사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마트의 이번 결정은 일부 업체가 한정된 수량을 최저가로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해 가격 질서를 흔드는 관행에서 탈피해 정상적인 가격 경쟁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이마트가 기존 경쟁상대인 대형마트를 넘어 소셜커머스를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마트는 이번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정책을 통해 이마트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업체 등으로의 고객 이탈을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기저귀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통 전 채널을 망라하는 최저가 상품을 늘려 대한민국 대표 유통업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각 업태별 상품과 소비자 분석을 통해 이들 업체의 고객 확대를 위한 전략 상품과 매출이 높은 상품을 추려내고, 이들 상품의 이마트에 대한 영향도를 면밀히 분석, 영향도가 높은 상품을 우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