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의 수출액 감소폭이 아시아 주요국들에 비해 큰 편이고, 대표적인 위기국인 브라질에 비해서도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수출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보다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출액은 작년 전체로는 8.0% 감소했지만, 1분기(-3.0%), 2분기(-7.3%), 3분기(-9.5%), 4분기(-11.9%) 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꺾이고 있다. 대중국 수출 감소폭은 작년 11월 6.8%에서 12월 16.5%, 1월 21.6%로 확대됐다.
한국 수출이 올들어 급감한 원인으로는 ▲대중국 수출 급감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급락 ▲전 세계적 교역규모 감소 등이 꼽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2015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16년 1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안팎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