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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7·S7엣지와 LG전자의 G5가 베일을 벗었다.
G5는 갤럭시S 보다 1년 늦게 메탈 소재를 전격 채용했다. 그것도 아이폰처럼 몸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몽땅 두른 이른바 '풀메탈 바디'다. 첫 시도지만 나름 '잘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G5 디자인의 최대 장점은 다른 메탈폰에는 '옥에 티'로 불렸던 '안테나 선'을 없앴다는 점이다. LG전자는 금속 표면에 작은 크기의 입자를 뿌리는 최첨단 공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두 스마트폰 카메라와 배터리 경쟁은 막상막하.
G5는 G4 때 주목받은 '카메라 전문가 모드'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별도 모듈(부속 장치)을 끼우면 실제 카메라처럼 변신하는 기능이 생겨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LG 캠 플러스'라는 모듈인데 G5 밑부분에 이 부품을 끼워 넣으면 카메라 손잡이처럼 쓸 수 있다. 전원이나 셔터, 녹화, 줌인앤아웃(Zomm In & Out)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버튼도 달려 아날로그 느낌의 카메라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 G5 자체 카메라 성능도 진화했다. 뒷면에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135도 광각 카메라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고려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할 수 있다.
배터리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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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은 3천mAh 배터리가, 갤럭시S7엣지는 3천600mAh 배터리가 달렸다. 모두 일체형이다.
G5는 착탈식 배터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밑부분을 잡아 빼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데 배터리 용량은 2천600mAh로 갤럭시S7보다 다소 낮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LG 캠 플러스'에는 1천400mAh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이 모듈을 달면 전체 용량은 4천mAh로 갤럭시S7보다 늘어난다. 따로 구매 해야한다.
G5는 음악에 갤S7은 게임에 집중했다.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주로 감상하는 소비자라면 G5에 눈길이 쏠릴 만하다. 별도로 판매하는 'LG 하이파이 플러스'라는 이름의 부품을 G5 하단에 끼워 넣으면 근사한 오디오 기기로 변모한다. 이 모듈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특수 부품(32비트 포터블 하이파이 DAC)이 내장됐다.
모바일 게임 마니아들은 갤럭시S7에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는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게임을 즐기기 쉽도록 설계됐다. '게임론처(Game Launcher)'와 '게임툴즈(Game Tools)' 때문이다. 게임론처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구성해 더 빠른 실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배터리 절약, 방해금지 모드 등의 편의 기능도 넣어 게임을 더 오래, 그리고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툴즈는 게임 도중 실시간 화면을 캡처하거나 녹화할 뿐만 아니라 게임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갤럭시S7과 G5 출고가는 둘 다 80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7의 국내 출시일은 3월 중순, G5는 3월말~4월초로 예상된다.
갤럭시S7은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화이트 펄, 실버 티타늄 등 4종이 나온다. G5 역시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 색상이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