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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학구열'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경주마 유학 붐은 '서울불릿'의 성공 탓이다. 지난 2013년 당시 당시 2세마였던 '서울불릿'은 미국원정마로 선정돼 현지에서 기승순치 및 체력훈련 등을 받고 귀국했다. 이후 지난해 5월 GC트로피 특별경주를 포함해 6전 6승, 100%의 완벽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또 해외 원정을 위해 해외에서 훈련을 받은 '필소굿'과 '위너포스', '파워풀코리아'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며 대박을 터트린 것도 경주마 해외유학 붐을 조성한 출발점이다.
마주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유학파 경주마들이 보여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정영식 마주(56)는 최근 미국 훈련센터 시설 및 프로그램을 살펴본 뒤 "경주마 1세 시절은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 시기처럼 경기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간이다. 1세마를 위한 최적의 훈련 프로그램과 넓은 초지 등 환경이 마음에 들었다. 국내 훈련비용에 비해 10배 정도 높지만 애마의 기량이 좋아지는 비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유학 배경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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