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해 국내 상장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5조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공시된 12월 결산 상장사 748곳의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중간 배당을 제외한 전체 배당금은 15조8176억원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사 387곳 가운데 361곳(93.3%)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금액은 전체 14조9432억원의 37.9%인 5조6561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 361곳 중 349곳(96.7%)도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며, 전체 배당금 8835억원 중 11.2%인 990억원 규모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4550억원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하게 돼 최대 규모다. 뒤이어 신한지주(3760억원), 현대차(2901억원), SK텔레콤(2861억원), KB금융(2665억원), 포스코(2473억원), KT&G(2462억원) 등의 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이 외국인 주주에게 122억원을 지급하게 돼 배당액이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배당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장사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