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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서로를 맹비난했다.
이어 "트럼프는 탐욕적 동기로 약자를 괴롭히고 여성을 혐오한다. 과시욕에 불타고 저속한 연설을 쏟아내고 부조리한 3류 연극을 방불케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롬니는 "만일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면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전망은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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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롬니는 4년 전 2012년 대선 때 내게 지지해달라고 구걸했다"며 "4년 전에 나는 롬니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할 수 있었고 그는 무릎을 꿇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롬니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내가 무서워 출마계획을 접었다"며 "그는 경량급이자 덩치만 큰 겁쟁이"라며 "롬니는 대통령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롬니와 트럼프는 4년 전만 해도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는 관계였다. 롬니는 '배인 앤드 컴퍼니'라는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며 월스트리트에서 각광을 받았고,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으로 엄청난 거부가 됐다. 당시 롬니는 자신을 공식으로 지지했던 트럼프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도 민간 영역에서 삶은 보냈지만, 이 사람 만큼 성공하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롬니를 대신해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출생의혹을 집중해서 제기하면서 저격수 역할을 나서주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