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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주든 쉬운 경주란 없는 법입니다."
경주 초반부터 선행으로 치고 나간 '오뚝오뚝이'는 2위로 나선 '마이앨리스'와 차분하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경주를 주도했다. '오뚝오뚝이'를 견제할 것으로 보였던 '호승지벽'이 '스틸더쇼와이'와 3위 경쟁으로 힘을 빼는 사이 '오뚝오뚝이'는 마지막 직선주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결승선을 500여m 앞둔 시점부터는 간격을 더욱 벌리며 단독 선행에 나섰다. 지친 기색도 보이지 않으며 결승선을 무려 6마신 앞서면서 가장 먼저 통과했다. 말 그대로 경주로를 지배한 '압승'이었다. 백 마주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했다"고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우승으로 '오뚝오뚝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4회로 늘리면서 오는 6월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가릴 코리안오크스(GII)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우승 경쟁 상대로 꼽혔던 '호승지벽'은 5착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9경주로 펼쳐진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는 기수 이현종과 호흡을 맞춘 '창세(한국·암·3세·조교사 박재우)'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