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은 뮌헨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5년 BMW 그룹 실적과 함께 BMW의 미래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나타내는 '넥스트 넘버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은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BMW 그룹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창조해왔다. 새로운 기술의 선구자로서 BMW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크게는 이동성의 세계에서 변화를 이끌며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BMW 그룹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진행해왔으며 그 중 하나가 최근 BMW가 집중하고 있는 디지털화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는 기존의 하드웨어에서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거 회장은 "BMW iNEXT는 다음 세대의 이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BMW 기술 리더십의 상징인 이 차량을 통해 우리가 미래 이동성을 시리즈 양산 차량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 i 퍼포먼스 모델들에 적용된다. BMW 그룹은 올해 i3와 같은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7개의 BMW i 퍼포먼스 모델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INI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 i8의 오픈탑 모델인 BMW i8 스파이더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2016년 말에는 더욱 향상된 배터리 용량을 탑재한 BMW i3가 선보이게 된다. BMW 그룹은 또한 수소 연료 전지차의 지속적인 개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수소 연료 전지차 테스트 모델은 최대 7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BMW는 프로젝트i (Project i)를 통해 지금까지 전기차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으며 이번에 새롭게 프로젝트 i 2.0(Project i 2.0)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자동화되고, 완전한 네트워크 드라이빙 기술과 고화질 지도, 센서 기술, 클라우딩 기술, 인공지능 분야 등에 대한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뉴 7시리즈가 출시됨과 동시에 고객들은 BMW가 선보이는 최신 기술과 자동화 운전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스테레오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센서 등을 통해 고속도로에서도 210km/h의 속도에서 앞차와의 간격 조정을 통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모트 컨트롤 파킹, 제스처 컨트롤 기능 등이 있다.
크루거 회장은 또한 "우리는 새롭게 BMW X7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SAV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BMW는 강력한 M 퍼포먼스 기술도 다양한 중대형 세그먼트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MW 그룹은 자동차 시장의 불안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6년 연속으로 신기록을 수립하며 판매량, 매출 및 세전이익 등에 있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24만7485대(2014년 211만7965대)로 6.1% 증가했다. 2015년 그룹 매출은 2014년(804억100만 유로)에 비해 14.6% 증가한 921억 7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60억 유로를 넘으며 전년 대비 10% 증가한 63억 9600만 유로(2014년 58억 1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BMW와 MINI는 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68만5792대가 판매되었다. 특히 중국 본토에서만 1.6% 성장하며 46만4086대가 판매되었고, 한국은 총 5만5378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18.5% 상승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