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해 충청남도 홍성군 죽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켰다.
죽도는 면적 15만8640㎡에 31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필요한 전기를 디젤발전에 의존해 왔다. 앞으로는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이 약 21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무공해 에너지 100% 자립섬으로 거듭나게 됐다. 사용현황에 따라 남는 전력은 900k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기존 담수화 설비도 디젤발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구동된다.
디젤발전료 연 약 8000만원은 친환경 클린캠핑장과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관광상품 개발에 투자해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죽도에 설치된 다양한 제품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태양광 기술로 제작돼 대?중?소기업간의 상생 모델이 되고 있다. 죽도 실증사업에 함께 참여한 중소기업들 중 일부는 한화그룹이 구축, 운영하는 서산솔라벤처단지에 입주해 지속적인 육성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는 "죽도를 청정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관광객 방문도 늘고,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됐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숙원이었던 뱃길도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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