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인구 급증…삭발 안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술 눈길

기사입력 2016-06-02 19:41



탈모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이 10년 전보다 10.6배 증가했다. 국민 5명 중 1명을 탈모 환자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탈모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져 2030의 젊은 환자들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보통 한국인의 평균 머리카락 수는 8만에서 10만개 정도이고, 정상적인 경우 하루에 머리카락이 50~70개 빠진다. 그러나 하루 100개 이상씩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유전성 탈모의 경우 20∼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시작되고, 나이가 들수록 이마가 넓어지고 머리 중심부까지 탈모가 진행된다. 이런 경우 안드로겐의 일종으로 'DHT'라 불리는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

이런 유전적 소인이나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탈모 증세는 '원형탈모증'이 있다. 이 증세는 동전만한 크기로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대부분 갑자기 발현되는 게 특징이다. 심하면 수염과 눈썹에 나타나기도 한다. 원형탈모의 99%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또한 모발 전체가 빠지는 경우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스트레스성 탈모'라 불린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모발과 두피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탈모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기 때문에 심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해결법을 찾는 게 좋다.

탈모를 방지 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시기를 놓쳐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자가모발이식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발이식 수술들의 단점을 보완한 '노컷퓨(NoCutFUE)'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노컷퓨는 삭발 없이 진행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수술로 '노 헤어 컷 퓨(No hair Cut FUE- 비절개모발이식의 공식의학용어)를 줄여서 노컷퓨(NoCutFUE)라고 부른다. 두피절개 및 삭발을 하지 않아도 돼 수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회복속도가 빠르다. 또한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모발의 굵기와 방향, 헤어컬, 가르마, 스타일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체적으로 모낭을 선별, 이식하므로 자연스럽고 티가 나지 않는다. 절개 없이 자신의 머리털을 옮겨 심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이 없고 영구적이며 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직장인, 연예인, 여성 등이 특히 선호하는 방법이다.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 및 무모증도 노컷퓨 비절개모발이식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비절개모발이식수술은 10여가지 시술단계가 결합 진행되는 복합적이고 세밀한 의료시술이다. 전문의가 모발이식의 핵심단계를 주관하느냐에 의해 성패가 갈리며 특히 노컷퓨는 전문성이 없인 절대 불가능한 수술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후두부의 모발이 부족하거나 의학적으로 모발이식이 어려운 경우 기존엔 가발이나 흑채를 사용했지만 최근엔 모발 사이에 두피와 모발이 어울리는 색상을 입혀 자연스럽게 모발이 자라나거나 차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탈모용 두피문신'도 주목받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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