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홈페이지 비난글 폭주…'천사의 섬? 악마의 섬 아닌가요'

기사입력 2016-06-07 10:34



20대 초등교사를 성폭행 한 전남 신안군 섬주민들과 관련해 신안군 홈페이지가 비난 글로 도배되고 있다.

지난 5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교사를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학부형 2명과 마을 주민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학부형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학부형들이 같은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는 교사를 발견하고 합석해 술을 강권했다. 이들은 만취한 교사를 바래다 준 관사에서 차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신안군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신안군 홈페이지에는 신안군 관계자들을 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천사의 섬? 악마의 섬 아닌가요', '내 평생 이 동네는 갈 일이 없을 것이다', '응원합니다 여 선생님' 등등의 제목으로 200여 개가 넘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가해자들이 우발적인 범죄였는지 공모한 것인지를 두고 집중 수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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