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계약을 서둘러야 할 듯하다.
현대차의 경우 대형 세단 EQ900는 아직 출고대기 고객이 4000여 명에 달하는 상태여서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이달 중으로 차를 인도받을 수 없다. 그러나 EQ900를 제외한 차종들은 이달 초중순 내에 계약하면 6월 30일 안에 차를 출고 받아 개소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이달 15일까지 계약한 고객에 한해서 6월 이후 차량이 출고되더라도 개소세 인하분을 보장해 주는 '개소세 안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EQ900, 투싼수소연료전지차, 스타렉스캠핑카는 제외된다.
7인승 모델만 개소세 혜택 대상인 카니발의 경우는 지금 계약해도 이달 중 출고가 쉽진 않지만 기아차는 이달 중 7인승 모델 생산을 최대한으로 늘릴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비롯한 전 차종에 대해서 이번 달 17일까지 계약을 마칠 경우, 이달 30일 안에 출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은 현 시점에 계약한다면 SM5, SM7, QM3, QM5 등 모든 차종이 6월 중에 출고가 가능한 상태이며, 이달 중순께 계약하더라도 대부분 차종의 재고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6월 안에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시 석달 만에 2만대 판매를 돌파한 SM6는 '풀 옵션' 모델을 신청할 경우 대기 수요가 밀려 있어 이달 중에 차량 출고가 불가능해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한편 한국GM은 최근 출시한 신형 말리부와 임팔라를 제외한 크루즈, 구형 말리부,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은 이달 안에 계약한다면 재고량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 6월 30일 안에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