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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의 사망자를 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배후로 이번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지목되고 있다.
12일 새벽 2시(현지시각) 올랜도의 인기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장치'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클럽 안은 주말을 즐기던 100여 명의 남녀로 꽉 차 있었던 상황. 경찰은 오전 5시쯤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진입, 인질 30명을 구출했다.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했고 53명이 부상했다. ISIS(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은 자신들의 소행이며,올랜도 게이클럽에서 최소 50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자신들의 전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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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 사건과 ISIS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극단주의 단체의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희생자 규모가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32명 사망, 30명 부상)을 크게 웃도는 이번 참사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