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은 회사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18.2%)의 응답 비율이 '여성'(9.5%)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이들이 당한 신체 폭력의 유형으로는 '손, 주먹으로 맞음'(57.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류 등 도구로 맞음'(24.6%), '밀쳐짐'(22.7%), '멱살을 잡힘'(20.9%), '발로 차이거나 밟힘'(19.7%), '던진 물건에 맞음'(19.5%), '꼬집히거나 할큄을 당함'(14.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상사'(72.9%,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CEO, 임원'(24.8%), '동료'(15.3%), '부하직원'(4.6%), '고객'(4.4%) 등의 순이었다.
사내 폭력은 주로 '사무실'(63.3%, 복수응답)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이밖에 '외부'(27.8%), '회의실'(13.9%), '식당'(11.4%), '휴게실'(9.5%), '화장실'(5.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사내 폭력을 당한 상황으로는 '업무 중'(68.9%,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회식 중'(20%), '휴식 중'(17.2%), '회의 중'(13.5%) 등으로 조사됐다.
폭력의 빈도는 '어쩌다 한 번'(57.1%), '일주일에 1~2번'(12.5%), '한 달에 2~3번'(11.6%) 등의 순이었으나, '거의 매일'이라는 답변도 11.1%에 달했다.
한편, 사내 폭력을 당한 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은 경우는 15.3%에 불과했으며, 가해자들이 받은 처벌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71.2%가 '별다른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라고 답해 사내 폭력에 대한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