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에 빠진 국내 위스키 업계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과당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디아지오코리아·페르노리카코리아 등 국내 위스키 업체들이 지난 2011년 국세청의 지도하에 맺은 '과당경쟁 자제 협약'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시 국세청은 주류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국내 주요 위스키 업체 대표와 함께 자율협약 형태의 합의문을 공동으로 작성하고 이를 지키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토종 위스키 브랜드인 골든블루가 선전을 이어가자 위기감을 느낀 외국계 업체들이 이같은 '끼워 팔기' 프로모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골든블루의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은 2010년 1.2%에서 지난해 16.1%로 급증했다.
반면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각각 39%, 25%로 매년 감소했다.
이에 대해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윈저W 시리즈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4~6월 한시적으로 '6+1'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