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심플함 내세운 IM-100로 승부수

기사입력 2016-06-27 11:31



팬택이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팬택은 지난 22일 보급형 스마트폰인 IM-100을 공개, 30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정식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1년만이다.

IM-100의 특징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이다. 'MUST HAVE'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스카이 브랜드도 4년 만에 채용, 국내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IM-100은 스펙 경쟁보다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하고, 고객의 생활을 좀 더 편하고 즐겁고 풍요롭게 해 드리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IM-100은 스카이 디자인 철학인 '세련된 절제미'를 담아 심플한 조형과 정제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아날로그 감성이 녹아있는 휠 키를 강조한 감각적인 SKY만의 스타일로 표현했으며, 'STONE'과의 디자인적 일체감을 구현했다. 심플함을 강조하기 위해 통신사 로고와 스카이 로고도 표현하지 않았다. 바디는 7mm대 두께와 130g의 무게를 갖춰 그립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퀄컴의 최신 오디오 코덱 칩(WCD9326)을 탑재해 향상된 음질을 느낄 수 있고, 퀄컴의 APT-X 코덱을 지원하여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피커에서도 CD 수준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색재현율 95%의 LCD를 채택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으며, 2GB RAM과 고객들의 사용시간을 고려해 단말기 크기 대비 3000mAh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팬택은 IM-100이 중저가 보급폰임에도 불구, 주변기기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M-100과 함께 제공되는 'STONE'은 작은 오디오로 활용이 가능하다. 저음역에서 고음역까지 한 대로 재생하는 전대역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저음 상쇄를 막기 위한 인클로저(Enclosure) 채용으로 명료한 음 재생력 뿐 아니라 강력하고 풍부한 고품질의 중저음 재생을 위해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 기술을 접목시켰다. 스테레오 사운드 적용을 통해 다이내믹한 360도 서라운드 재생이 가능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팬택의 IM-100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저가 보급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팬택이 스카이 브랜드를 통해 과거 마니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채용하는 등 기술력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치열해진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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