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극복 중요키워드 '여성'…소비주체 넘어 창업주체로 떠올라

기사입력 2016-06-27 15:31


여성의 경제적 파워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특히 여성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주고 삶의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강한 소비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여성의 심리에 발맞춰 핫한 창업 아이템으로 등극한 것이 헤어염색 프랜차이즈 미용시장이다. 우리나라 성인여성의 90%가 헤어 염색을 하기 때문이다. 헤어 염색을 하는 이유도 멋내기나 유행 따르기가 74.3%에 이른다. 최근에는 애쉬브라운이나 레드브라운 염색을 즐겨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문제는 염색 시술 후에 소비자의 만족도가 낮다는 거다. 이에 반해 염색 클리닉 전문업체 아퀴라컬러는 25년간의 컬러염색의 노하우로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다. 특징은 개성에 맞는 이미지를 파악해 적합한 모발색을 찾아준다는 거다. 모발색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색의 조화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아퀴라 관계자는 "일반 헤어샵이나 염색점에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투톤염색이나 애쉬브라운 등의 다양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한 특화된 염색전문점"이라며 "두피와 모발 손상 최소화를 위한 염색 후처리 과정에 대한 시술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무더위를 맞아 디저트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건강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대한 욕구가 높은 상태. 이를 만족시키는 브랜드가 강소기업 기반인 에펠스크림이다. 에펠스크림은 국내 최고급 프리미엄급 유기농 우유인 범산목장의 제품을 기반으로 만든다. 이러한 유기농우유에 국내 최초 더치 커피를 원료로한 상품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펠스크림의 슬로건은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다. 에펠탑 모형의 소품을 활용해 고객에게 파리의 여유와 달콤함을 전달한다는게 콘셉트다. 에펠스크림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소프트글라디쉐가 최고급 재료로 만드는 프리미엄 소프트크림을 제공하는게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소프트글라디쉐'란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문가를 의미한다. 에펠스크림에서 만들어낸 용어다.

여성은 소비뿐만 아니라 창업시장의 주체로도 부각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의하면 지난해 새로 설립된 법인은 9만3768개다. 2014년보다 10.7% 증가했다. 성별에서도 여성의 창업이 2014년보다 12.7% 늘어난 2만2229개로 남성의 증가폭인 10.1%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골퍼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술형 여성창업으로 관심받는 아이템 중 하나가 골프피팅이다. 문제는 골프피팅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국내 교육기관이 거의 없다는 거다. 수제골프전문업체로서 골프피팅 창업교육을 진행하는 티디지가 골프 창업의 핫한 브랜드로 떠오른 이유다. 티디지는 1998년 드림골프연구소를 설립해 미국 GCA프로페셔널 라이센스 수료와 일본 현지에서 익힌 피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입에만 의존하던 골프피팅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제작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티디지의 기술력은 해외장비와는 차별화된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측정기술도 쉽다. 아울러 스포츠용품 전문 품질인증 KISS 마크도 획득했다. 티디지는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맞춤형 클럽(YUME 골프) 판매, 진단, 분석 리포트 제공, 유지보수, A/S관리 등 클럽피팅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립과 드라이버헤드·샤프트 교체 등 골프채 수리도 진단을 통해 가능하다.


야들리애치킨은 웰빙수제치킨으로 여성의 입맛과 마음을 모두 잡았다. 야들리애치킨은 두꺼운 튀김옷이 아닌 드라이 파우더로 얇게 입혀 치킨 본연의 맛에 충실한 브랜드다. 간장을 비롯해 17가지의 천연재료를 혼합해 48시간 이상 숙성시키면서 고소하고 건강한 치킨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센터가 HACCP(안전관리인증)을 받으면서 신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야들리애치킨을 운영중인 ㈜제이케이글로벌 관계자는 "특허받은 비법으로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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