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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가 미국 경제의 중심인 뉴욕을 뜨겁게 달궜다.
CJ E&M이 지난 24일과 25일(이하 현지 시각) 이틀간 미국 뉴욕의 '푸르덴셜센터 (Prudential Center)'에서 진행한 'KCON 2016 NY(케이콘 2016 뉴욕)'이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뿐 아니라 미 중·서부 및 인근 멕시코, 캐나다 등지에서 4만2000명의 관객이 찾아와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KCON 2016 NY'에 참여한 관객들은 떡볶이, 호떡 등 한국의 음식을 맛보고, 한국식 메이크업을 배우며, 한국 기업들의 제품을 체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기관들도 참여해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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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팝과 신기술이 결합된 무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티스트의 댄스 퍼포먼스와 무대 뒤 LED 영상을 일원화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시스템 (Interactive Media Art System)'을 무대에 선보여,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과 미국에서 협업,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ICT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기회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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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전 예선을 거쳐 차터 스쿨 학생들의 K-POP 커버댄스 공연을 지난 23일 케이콘 전야 공연 무대에 올려, 국경을 넘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젊은이의 꿈지기' 역할도 수행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50개국에서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Make-A-Wish)'과 연계, K팝 아티스트를 만나는 것이 소원인 환아(患兒)들도 케이콘에 초청해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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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 2016 NY'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M 엠넷콘텐츠부문장은 "CJ E&M은 케이콘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필두로 K푸드, K뷰티, K패션 등을 글로벌 시장에 종합적으로 소개,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을 창출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케이콘의 발원지이자 다문화·다인종 국가인 미국 동부 뉴욕에서 이틀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7월 말에는 서부 LA로 자리를 옮겨 미국 시장 내 한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 창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시작된 케이콘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시장에 한류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중동 지역의 핵심 거점 아부다비에서 'KCON 2016 Abu Dhabi'를 진행해 8000여명을 운집시켰고, 4월에는 한류의 발원지 일본 도쿄에서 'KCON 2016 Japan'을 열어 3만3000명을 모았으며, 이달 초에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파리에서 'KCON 2016 France'으로 1만3500명이 함께 하며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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