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일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창의적,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기존 연공주의 중심 인사제도를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체계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은 'ㅇㅇㅇ님'을 사용하게 된다"며 "단,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호칭한다.
회의에는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결론을 도출해 이를 준수하는 문화를 확산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참석자 최소화, 1시간 Best, 전원 발언, 결론 도출, 결론 준수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직급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는 대신 '동시 보고'를 활성화하고,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간결하게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보고문화를 정착 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않는 '눈치성' 잔업과 불필요한 습관성 잔업, 특근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직원들이 연간 휴가계획을 사전에 자유롭게 수립해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는 휴가문화를 도입하고 올 하절기부터는 임직원 편의를 위해 반바지 착용도 가능해 진다.
삼성전자는 달라진 새로운 인사제도를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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