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 父 "강도에 당했을 뿐, 딸 두번 죽이지 마라"

기사입력 2016-07-05 20:19


모야모야병 여대생 개그맨

의식불명에 빠진 모야모야병 여대생 사건의 범인이 모 개그맨으로 밝혀진 가운데, A양 아버지의 분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모야모야병 여대생 강도치상 협의로 구속된 30살 A씨는 연극배우 겸 모 방송사 공채 출신 개그맨이다. 최근 활동이 거의 없었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와중 지난달 5일밤, 의정부 시내 골목에서 여대생을 흉기로 위협했다.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 난치성 질환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던 이 여대생은 해당 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쓰러진 뒤 의식 불명에 빠졌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충격으로 쓰러졌으며, 군대에 있던 오빠 역시 병상을 지키고 있다.

여대생의 아버지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강도에 당한 것이다. 왜 자꾸 모야모야병 쪽으로 몰고 가나, 딸 두번 죽이는 짓"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 여대생은 호텔조리학을 전공, 요리사를 꿈꿔왔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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