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여름철 '이열치열' 메뉴 확대 "더위야 가라"

기사입력 2016-07-11 17:41


본죽의 매운맛 메뉴인 불짬뽕죽(오른쪽)과 오늘통닭의 치즈돌돌맵닭.

외식업계의 여름철 '이열치열'마케팅이 한창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본죽은 화끈한 불맛을 강조한 여름 한정 메뉴 '불짬뽕죽'을 새롭게 출시했다. 불짬뽕죽은 부드러운 일반 죽과는 달리 매운맛을 강조한 여름철 별미 메뉴다. 건강에 좋은 쭈꾸미, 새우, 오징어, 굴, 바지락, 소라 등 6가지 해물을 듬뿍 넣었으며 짬뽕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불맛을 더했다.

자성화맛집코다리네는 인공조미료를 배제한 깔끔한 매운맛으로 고객들의 잃어버린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있다. 자성화맛집코다리네는 고춧가루 하나까지 메뉴에 맞게 직접 갈아 사용하며, 맛의 품질을 위해 캡사이신 등 화학 성분은 전혀 넣지 않는다. 코다리조림에 사용되는 코다리는 손질, 세척을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해 신선함이 살아있다.

오늘통닭은 매콤한 통닭에 치즈를 결합한 이색 메뉴를 선보였다. 치즈돌돌맵닭은 매운 양념치킨을 따뜻한 모차렐라 치즈에 돌돌 말아먹는 메뉴다. 먹기 편하도록 순살로 치킨을 만들고 매콤한 양념과 고소한 치즈맛을 강조하기 위해 뜨거운 철판에 올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푸디세이에서 론칭한 닭갈비 전문점 '따복따복 닭갈비와 가정식술집'에서는 닭갈비의 매운 맛을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했다. 매장 한 켠에 샐러드바를 함께 제공해 전 연령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따복따복 닭갈비와 가정식술집은 열이 골고루 퍼지는 '참숯내장불판'을 도입해 닭고기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에도 불구,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려는 고객이 늘고 있어 매운맛의 메뉴를 추가 하려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매운맛을 넘어 브랜드 특성에 맞는 메뉴를 선보인다면 여름철 메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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