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질병을 미리 막아 낼 수 있다면 20대의 건강함을 100세까지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 재인가에 따라 주목받는 것이 '줄기세포 재생치료'다.
체내 성체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젊고 건강할 때 미리 추출해 저장함으로써 향후 각종 질병과 난치병 등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예방의학 서비스다.
신현순 셀뱅킹업체 미라 대표는 "미라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기업인 사이토리와 손잡고 혈액, 골수, 지방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저장해주는 뱅킹사업을 선보였다"며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첨단장비인 '초저온 세포 냉동보관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냉동하고, 초저온 액체 질소탱크에 반영구적으로 보관함으로써 세포의 생존율을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방줄기세포는 소량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주름개선, 미용성형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방줄기세포는 세포의 나이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기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젊고 건강할 때 지방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게 유리하다.
면역세포는 혈액에서 면역세포만을 추출, 대개 항암치료를 목적으로 보관된다. '면역세포요법'이라고 부르며 폐암, 유방암, 간암, 위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적용한다. 면역세포는 암이 발생하면 세포독성 활성도, 활성수용체, 증식능력 등이 감소하며 기능이 떨어진다. 때문에 암 발병 후에 얻은 세포로 면역치료를 시행하면 건강한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것에 비해 치료 효과가 낮을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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