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 거액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도록 한뒤 이를 훔쳐온 일당이 체포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0일 또 다른 피해자 집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3000만원을 가지고 나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결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를 속여 계좌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게 하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다음 피해자를 외출하게 만들면, B군 등이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여 현금을 가져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군 등 2명은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고액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A씨와 접촉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국내관리책 C군을 추적하는 등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가 거액의 현금을 인출할 당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신고, 피해예방 및 범인검거에 도움을 준 은행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