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구직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은 평균 학점 3.5점, 토익 747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학점에 제한을 둔 기업은 69.9%였으며, 학점 평가 방식은 '일정 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86%로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다'(14%)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제한기준 학점은 '3.0점 이상'이 3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5점 이상'(25.5%), '4.0점 이상'(3.9%), '2.5점 이상'(3.3%) 등의 순으로 평균 3.2점이었다.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작년 하반기(721점)보다 26점 상승한 747점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750~800점 미만'(22.3%)이 가장 많았고, '700~750점 미만'(17%), '800~850점 미만'(11.7%) 등의 순이었다.
토익스피킹은 평균 레벨 5.6으로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대비(레벨5.5)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레벨5'(36.8%)와 '레벨6'(33.8%)이 주를 이뤘으며, 계속해서 '레벨7'(13.2%), '레벨4 이하'(10.3%), '레벨8'(5.9%) 등의 순이었다.
어학성적의 평가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9.9%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가에 반영하는 기업중 52.2%는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86.3%였으며,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종류는 '전공, 직무 관련 자격증'(65.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OA 관련 자격증'은 41.7%, 'IT관련 자격증'은 2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은 6.8%가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 채용 시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9.1%로, '필수 조건'(27.3%, 복수응답)보다는 '우대 조건'(88.4%)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아울러 상반기 신입사원 중 대학교 이상 졸업자의 학교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 출신이 평균 38.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1.6%), '지방 거점 국립 대학'(19.6%), '서울 소재 대학'(15.6%),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명문대학'(2.8%), '해외 대학'(3.8%) 순이었다.
전공의 경우, 전공은 '이공학계열'이 평균 42.6%의 독보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상경계열'(21.5%), '인문·어학계열'(13.7%), '사회계열'(7.9%), '예체능계열'(6.1%) 순이었다.
한편, 기업들이 꼽은 올 상반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스펙은 '전공'(37.3%,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보유 자격증'(26.1%),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14.4%), '외국어 회화 능력'(13.1%), '대외활동 경험'(10.5%), '토익 등 어학성적'(10.5%),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10.5%)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체 인턴 경험'이 작년 하반기 동일조사 결과(12.6%) 대비 1.8% 증가한 대신 '학력'은 16.1%에서 7.8%로 8.3%포인트, '외국어 회화 능력'은 15.4%에서 13.1%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