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저가 보다 중저가 시장 공략 고려할 만"

기사입력 2016-08-09 13:24


카페띠아모가 올해 선보인 크림빙수.

커피전문점 창업은 예비창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운영이 쉽다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다.

최근 저가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빽다방을 비롯해 중저가를 표방하는 이디야, 카페띠아모 등이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카페베네 등의 대형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커피 관련 시장에 디저트카페 등이 합세하면서 과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빽다방 등 저가커피전문점의 경우 매장 크기가 작지만 대로변 1층에 입점하면서 임대료 등의 부담을 안고 있다"며 "판매가격이 낮아 점주의 수익률 면에서도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저가커피전문점의 경우 하루에 500잔 이상을 팔려면 아르바이트생을 최소 2명은 고용해야 운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임대료에 인건비 부담까지 있어 수익률을 높게 내기에는 상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중저가를 표방하는 커피전문점은 매장 내에 테이블을 갖추면서 커피 이외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 판매 비중을 높였다. 특히 올해처럼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에는 시원함과 건강까지 갖춰주는 빙수가 매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경우 올해 새롭게 선보인 크림빙수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크림빙수는 기존 빙수 제품인 '젤빙'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다양한 토핑과 부드러운 크림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젤빙은 대만식 빙수의 일종으로 폭신하고 녹는 식감에 빙수 베이스를 1회분씩 소용량으로 갈아내 위생적인 것이 특징이다. 크림빙수의 종류는 진한 밀크젤빙과 까르보나라 크림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까르보나라젤빙'과 망고베이스에 볶은 통현미를 섞은 '망고크림젤빙'이다.

카페띠아모는 창업자금으로 고민하는 창업자를 위한 창업자금 대출도 시행중이다. 신한은행 프랜차이즈론을 통해서는 최고 1억원까지, 하나은행 프랜차이즈론은 최고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띠아모코리아 본사에서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띠아모코리아 관계자는 "10년 노하우의 상권분석과 성공교육 장점에 더해 꾸준한 메뉴개발로 카페창업시장에서 더욱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훈 진컨설턴트 대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를 선택할 경우 매출대비 수익성과 투자대비 수익성 등을 잘 살펴야 한다"며 "양도양수가 많은 외형이 큰 브랜드 보다는 실속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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