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동작구 소재 JS의원(구 서울현대의원)에서 또다시 최소 500명 규모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정부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C형감염에 대한 문제는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소재 다나의원 집단감염사태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다나의원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 초에는 강원도 원주시 소재 한양정형외과에서도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병원장은 자진폐업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일 김명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C형간염 관리대책'에서 이 같이 밝혔다.
C형간염은 오염된 기구를 이용한 문신, 일회용주사기 재사용, 수혈 등 혈액 등을 통해 전염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20년 후에는 30% 정도가 간경화로, 그 중 절반은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백신이 없고, 감염돼도 증상이 없어 자신이 감염자인 줄 모르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태반이다. 감염자의 50% 이상은 간경변으로 악화한 뒤에야 병을 알아채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C형간염 유병률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부산 일부(중구 1만 명당 49.3명, 서구 58.6명)와 사천(36.3명) 등 영남권과 진도(54.6명) 등 남해 연안지역에 환자 수가 많은 편이다. 국내 평균 C형간염 유병률은 1만명당 11.6명이다.
정부는 C형간염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몰라 병을 악화하지 않도록 만40세에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C형간염 검사 항목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C형간염을 3군 감염병으로 전환해 모든 병원에서 C형간염 환자를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C형간염은 발견만 하면 90%가 완치 가능하다. 하지만 건강보험을 적용받아도 본인부담금이 최대 750만원에 달하는 비싼 약값이 문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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