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규모 5.8 지진 추가 발생…지진 대피 요령 “빨리 바깥으로 대피”

기사입력 2016-09-12 20:51


사진=기상청 사이트 캡처

12일 오후 7시 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점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대피 요령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방송된 YTN 뉴스특보에서는 지진 발생시 대피 요령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김진두 과학기상팀 기자는 앵커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가장 좋은 대피 방법"에 대한 질문에 "일본에서는 '흔들림이 느껴지면 탁자 밑으로 숨어라. 그리고 진동이 잦아지면 대피하라'는 지진 대피요령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일본은 대부분이 태풍도 많고 지진도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고층빌딩을 그렇게 많이 찾아볼 수 없고 고층빌딩은 지진내진설계가 돼 있다. 또 낮은 건물들이 대부분이고 목조주택이다"면서 "탁자 밑에 숨어 있더라도 지진에 의해서 건물이 무너지더라도 목조주택이기 때문에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낮은 주택들은 대부분 콘크리트 건물이다. 따라서 탁자 밑으로 숨었을 때 그게 생명을 보호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뭔가 진동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바깥으로 대피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다. 일본하고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탁자 밑으로 숨는 것이 아니라 뭔가 흔들림이 느껴지면 바깥으로 먼저 대피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피를 못했다면 화장실로 대피를 하시는 게 그 다음 수순이다"면서 "화장실은 물이 있다. 물이 있다면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진두 과학기상팀 기자는 "평소에도 큰 지진이 일어날 경우에는 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피로를 미리 확인하고 그다음에 지진에 안전한 넓은 곳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규모 5.1의 지진에 이어 "오후 8시 32분 규모 5.8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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