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화학연과 에이즈 치료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기사입력 2016-09-20 17:37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은 20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치료제 후보물질 'STP03-040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화학연구원의 김봉진?손종찬 박사팀과 2014년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해 후보물질 STP03-0404를 도출했다.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STP03-0404에 대한 화학연구원의 특허지분과 공동연구결과를 모두 이전 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에이즈로 잘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이 있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약 18조원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 중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 전무는 "'STP03-0404'는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투여제로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해외 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간염 치료제와 올리고핵산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 1007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8.8%, 561.3%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수출 비중이 81.2%에 달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왼쪽)과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