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고져스드림, 농협중앙회장배 우승

기사입력 2016-10-31 11:15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고져스드림.

'고져스드림'이 지난 30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국·외산 3세마 라이벌전 '농협중앙회장배(제9경주·1200m·혼합 3세)' 경주에 출전, '선록', '샴로커', '광복칠십' 등의 경쟁자를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주 기록은 1분 13초 2.

경주 초반 '고져스드림'이 바깥쪽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 뒤를 '선록'과 '광복칠십'이 바짝 쫓았다. 경주는 '고져스드림'과 '선록' 그리고 '광복칠십' 간의 3파전이었다. '고져스드림'은 4코너를 넘어, 직선주로에서도 꾸준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이에 질세라 '선록'과 '광복칠십'도 막판 스피드를 올렸다. 그러나 최근 5연승에 빛나는 '고져스드림'을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맹렬히 추격하던 '광복칠십'은 점차 뒤떨어졌고, 국산마 '고져스드림'과 '선록'에게 1, 2위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경주는 '3세마 산지별 라이벌 매치 레이스'로, 사전 인기투표를 통해 대상마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 투표방법은 KRA 경마정보 홈페이지에서 산지별로 2두씩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고져스드림' 대 '광복칠십', '수성캡틴' 대 '샴로커', '선록' 대 '코리아정상', '클린업킹' 대 '황금천하'의 라이벌매치가 형성됐다. 인기투표 미 대상마의 경우 레이팅이 높은 순으로 매치업이 결정됐다.

우승 산지 결정 방식은 경주 순위에 따른 승점 부여와 라이벌 매치에서 이긴 말의 산지에 20점을 부여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외산마가 74점 국산마가 163점을 얻어 국산마가 최종 승리했다. 국산마는 3승 1패를 기록했으며, 3위를 기록한 '샴로커'에게 '수성캡틴'이 졌다.

'고져스드림'과 호흡을 맞춘 문세영 기수는 "상대 경주마에 따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고져스드림'이 1400m에서도 버티는 것을 보면 잠재력은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코리아컵이든, 코리아스프린트든 꼭 참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주에는 3만2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날 총매출은 약 43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7배, 4.6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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