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아웃도어 업계, SNS 마케팅 ‘하태핫태’

기사입력 2016-11-09 13:59


아웃도어 업계의 SNS 마케팅 열풍이 거세다. 사진은 공개 일주일 만에 200만뷰를 넘긴 센터폴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

아웃도어 업계가 앞다퉈 캠페인 광고 영상을 선보이면서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 캠페인 영상은 기존 TV CF와 비교해 비용이나 시간 등의 부담이 크지 않다. 구성도 자유롭기에 보다 긴 호흡으로 브랜드가 어필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무엇보다 젊은층과의 소통이 쉽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이에 센터폴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유니클로 비비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시즌 주력제품을 재미있고 기발한 스토리로 소개하고, 바이럴 모델을 별도로 기용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미를 앞세우는 경우도 있다.

이중 특히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나다운 다운(DOWN)' 캠페인 바이럴 영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광고 영상은 지난 상반기 선보인 '리얼웨이 아웃도어(REALWAY OUTDOOR)'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주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룩을 제안하며,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인터라켄 다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센터폴 2016년 버전 '인터라켄 시리즈'는 캐주얼한 야상형 다운점퍼 '인터라켄 III'와 활동성을 강화한 알피니즘감성의 '인터라켄 알피나' 등 총 2가지로 선보였다. 지난해 인기 상품인 '인터라켄 II'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이 더 업그레이드된 것.

이에 인터라켄 다운 출시와 함께 공개된 센터폴의 '나다운 다운' 캠페인 영상은 100년 후 다양한 하이테크놀리지 기능을 탑재한 '인터라켄103' 다운점퍼를 소개하며, 2016년 현재를 위한 인터라켓 다운점퍼를 제안한다. 100년후 다운점퍼의 초현실적인 기능을 소개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는 평.

이 영상은 센터폴 공식 채널에서 공개된 후 5일만에 100만뷰를 돌파하고, 일주일여 만에 200만뷰를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SNS 인기 바람을 이어가기 위해 센터폴은 바이럴 영상 외에도 인기 웹툰 작가 하일권과 협업을 거쳐 '하일권의 슈퍼액션히어로 블록버스터 웹툰'을 제작, 지난 4일 1화를 공개했다. 총 3회로 제작되는 이 웹툰은 매주 금요일마다 공개되면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장도연을 모델로 스파이더 다운 바이럴 영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스파이더 다운 바이럴 영상은 평소에 보기 힘든 장도연의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담은 점이 특징. '장도연의 인생 광고'라고 불리며 현재까지 통합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외에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모델 강동원과 함께 '두 개의 숲, 한 개의 겨울' 주제로 한 영상 광고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자작나무 숲과 빌딩 숲을 두 개의 숲으로 상징, 배우 강동원이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를 입고 이 두 개의 숲에서 겨울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구성이 기존 광고와는 또 다른 브랜드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는 평.

노스페이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실제 소비자의 참여 모습을 담은 '맥머도 어드벤처' 캠페인 바이럴 영상으로 겨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맥머도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제작된 이 캠페인 영상은 공개 1주일 만에 500만뷰를 돌파했다. 노스페이스의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영상은 '새로운 탐험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고객들에게 탐험의 가치와 즐거움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

업계 관계자는 "슌은층에게 익숙한 영상 콘텐츠를 매개로 한 SNS 마케팅이 대세"라며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콘텐츠들이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서 떠오르면서 더욱 활발하게 제작될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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