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일반화 됐지만 해외사이트 이용은 여전히 부담. 반품-배송비 때문

기사입력 2016-11-14 10:01



해외직구가 일반화됐지만 교환반품의 복잡한 절차와 배송비/관부가세, 언어 등의 문제로 해외사이트 직접 이용은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국내사이트를 이용해 해외상품을 사려는 직구족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가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총 6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사이트를 통해 해외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사이트를 직접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중복 선택하는 질문에는 '반품/교환이 복잡해서(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배송비, 관부가세가 비싸서(33%)', '상품설명 등 언어적 문제(32%)', '배송기간이 오래 걸려서(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꼭 포함됐으면 하는 제품으로는 '가방, 시계, 의류 등 명품패션잡화(62%)'가 1위에 올랐다. 'TV, 태블릿 등 전자제품(43%)'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았으며, '건강식품/디저트 등 식품(24%)', '피규어, 레고 등 키덜트 제품(1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전자제품(41%)'의 수요가, 여성은 '패션잡화(3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외직구 이용 횟수는 '연 1~2회(73%)'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은 '월 1~2회(24%)'가 많았다. '월 5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도 3%로 조사됐다. 1년 중 해외직구에 지출하는 비용은 ▲'10만원 미만(31%)', ▲'10~20만원(27%)', ▲'20~30만원(15%)', ▲'50~100만원(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G9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29일까지 2주간 발급당일 사용 가능한 '직구 일반상품 무제한 5% 쿠폰'과 '직구TV 2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G9 배상권 마케팅실장은 "복잡한 반품/교환절차, 배송비, 관부가세 부담, 언어적 문제 등 해외직구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다 편리한 국내 직구 사이트를 통한 구매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G9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직구 일반상품 5% 무제한 쿠폰 및 직구 TV 2만원 캐시백 프로모션 등 직구족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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