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관광 인프라 개발 위해 5년간 500억 사회환원"

기사입력 2016-11-23 11:12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5년간 총 500억원의 사회환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500억원 사회 환원 계획은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콘텐츠 포함) 투자 금액 300억원과 지역문화 육성 및 소외계층 지원 금액 200억원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회 환원 계획은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계획했던 300억원보다 200억원을 확대한 규모"라며 "10월 초 관세청에 제출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사업계획서)'에 해당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시 코엑스 등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콘텐츠 포함)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강남지역의 관광 인프라 개발(콘텐츠 포함)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코엑스를 한국 관광의 게이트웨이(Gateway)로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1000㎡(303평) 규모의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대형 연예기획사가 밀집된 지역에 조성된 '한류 스타거리(1km)'를 강남구청과 협의해 만들기에 나서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면세점은 또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한류 스타 등을 초청해 연간 3~4회 정도의 '한류스타 슈퍼 콘서트(가칭)'를 열고, 사인회와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면세점은 지자체와 문화 및 관광 관련 재단 그리고 학술·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문화사업 육성 및 관광산업 관련 학술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남구와 강남문화재단 등 지역 내 관광 관련 유관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지역 신진 디자이너 지원사업 등)을 지원하고, 강남구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관하는 'C-페스티벌(내·외국인 대상 글로벌 MICE 문화 축제)'과 강남구가 주최하는 한류 문화 축제인 '강남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무형문화재 전승자 육성과 남사당놀이·판소리 등 전통문화 공연(코엑스 이벤트홀 등)을 지원하고, 학술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관광·관세·무역 분야 정책 개발 지원은 물론, 국내 주요대학 관광·무역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저소득층 불우아동, 독거노인,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4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년간 100억원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보육료 및 기초 생활용품(기저귀·분유)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사회 환원 계획은 향후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관광인프라 개발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5년 누계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사업과 달리 국가 특허사업인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관광 인프라 확대 등 강남지역 관광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서 국내 관광산업 발전뿐 아니라 소외계층의 생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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