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화재…4지구 건물 결국 붕괴

기사입력 2016-11-30 09:30



대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2시 8분께 대구시 중구 있는 서문시장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4지구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4지구 건물 1층을 대부분 태우고 2층과 3층으로 번졌다.

다행히 큰 불길은 잡혔으나, 4지구 상가 839곳 가운데 500곳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했다. 여기에 4지구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이 가운데 1층에 몰려 있는 의류상가 500개 가량이 전소되는 등 대부분 점포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소방차 97대와 인력 400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헬기까지 동원이 되는 등 화재 규모가 커지자 대구시소방본부는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4지구는 의류, 침구, 커튼 등을 파는 상가가 많이 있어 이 때문에 불로 유독가스와 연기가 많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경비원 2명이 있었으나 대피했다.

한편 서문시장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29일에 2지구 상가에서 큰불이 나 상인 1천여명이 터전을 잃고 60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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