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과일즙이나 꿀 소비 급증

기사입력 2016-11-30 14:36


설탕 대신 과일즙이나 꿀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30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 28일∼11월 27일)동안 과일즙이나 꿀 등 이른바 '건강한 단맛'을 내는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새콤달콤한 맛의 석류즙 판매량은 이 기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석류는 비타민C, 에스트로젠 등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이를 요리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옥션의 설명이다.

역시 단맛이 필요한 요리를 할 때 활용도가 높은 포도즙과 사과즙 판매량은 226% 늘었고, 블루베리·베리즙과 배·도라지즙 판매량도 각 89%와 33% 늘었다.

특유의 단맛뿐 아니라 피로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꿀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7%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일반적인 설탕 품목의 매출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물엿·올리고당 판매량은 2%, 갈색 설탕·흑설탕 판매량은 32% 줄었다.

옥션 관계자는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당류 줄이기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몰에서도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감미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코코넛 진액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이색 천연 감미료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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