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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면증 환자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숙면을 위해선 몸 속의 멜라토닌이 충분히 생성돼야 한다. 멜라토닌 생성에는 자외선이 필수적이다. 밤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 철에는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불면증 환자들이 느는 것도 이 울 때문이다.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환경 역시 불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흔히 불면증 치료라고 하면 수면제를 떠올리곤 한다. 일시적인 불면증을 조절하고자 한다면 수면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 시 의존성과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일부 수면제의 경우 다음날 피로감, 어지러움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환각과 기억상실 등 이상행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면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환자가 수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긴장도 등을 파악하는 종합 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파악한 뒤,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위생교육과 수면생활계획 등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수면리듬을 되찾아주는 치료법이다. 이완 요법과 수면제한요법, 근이완법 등을 체득해 환자 스스로 수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수칙들을 익혀 불면증을 치료한다. 이외에도 난치성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뇌파치료도 있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불면증은 적당한 산책이나 식습관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불면증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자칫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