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번주 예정됐던 인사도 내주로 한주 늦춰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대처하기 위해 신중한 결정을 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SK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대통령 탄핵정국 등 불안정한 국내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김창근 의장을 포함, 최고경영자(CEO)들의 자리변동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에 잔여형기 석 달을 남겨놓고 가석방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주요 계열사 CEO보다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CEO 세미나에서 사업모델 혁신과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공개적으로 표방함에 따라 김 의장의 퇴진설이 제기됐으나 최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임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창근 의장은 2012년부터 SK그룹 내 최고 협의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