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계 29명 탈당 공식 선언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 될 것”

최종수정 2016-12-27 14:59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 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가칭)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 진정한 보수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다.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 유린'과 최순실 일당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희가 가는 길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혁신의 계기로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며 "개혁보수신당은 진짜 보수의 길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손을 잡겠다.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당이 추구하는 지향점도 밝혔다. 법치주의 실현을 다짐했고, 경제민주화와 따뜻한 시장경제,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투철한 안보, 민생 안정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탈당을 결의한 의원은 35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일부는 다음 달 초 '2차 탈당'을 통해 합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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