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 빼는 비결, 위풍선 엔드볼

기사입력 2016-12-27 15:04



'다이어트'는 모든 여성들의 고민이다. 멋진 몸매가 미의 기준이 되면서 365일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많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고, 바쁘고 귀찮아 운동을 하다가 쉽게 중단하기도 한다.

비만 환자의 경우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불임, 생리불순 등 각종 합병증 발병 위험이 있다. 여러 통계와 실험 결과 합병증은 정상 체중이 되면 함께 치료되거나 개선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실천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식습관 개선이 어렵거나 식욕억제가 힘들고 스트레스성 폭식이 있는 비만 환자들은 의학적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다이어트 시술에서는 풍선다이어트로 알려진 '엔드볼'이 대세로 떠오르는 추세다.

위풍선 엔드볼(End-Ball)은 위내시경을 통해 위 속에 물과 공기가 주입된 500~600cc 용량의 풍선을 장착시키는 시술이다. 풍선 부피만큼 조기에 포만감을 느껴 자연스럽게 식욕이 줄어들고 음식섭취를 줄이게 된다.

엔드볼은 시간적, 금전적 부담이 큰 지방흡입술이나 위밴드 수술에 비해 안전하고 간단하다. 간단한 상태 체크와 진료 후, 전신마취 없이 수면내시경으로 시술을 진행한다.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로, 별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 없어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시술 후에는 복부초음파나 엑스레이로 위 속에 장착한 위풍선을 확인할 수 있어 시술이나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장 유착 등의 부작용 사례가 없고 부작용 발생확률도 0.24%로 매우 낮다. 고도비만의 합병증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술 통계에 따르면 엔드볼 시술 후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6개월 간 10~20kg의 감량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체중이 감량되는 3~6개월 후에 위풍선 제거를 원하는데 이때도 간단하게 내시경으로 시술할 수 있다.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등에서는 이미 효과적인 비만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광주굿모닝병원 박문식원장은 "엔드볼 시술은 식욕이 조절되어 별도의 약물 복용 없이 건강하게 체중 감량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시로 자신의 상황을 확인하고 영양섭취,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 요요없는 다이어트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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