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허용

기사입력 2016-12-30 17:25



부산 동구가 30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

30일 박삼석 동구청장은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구청장은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국가 간 일이기도 하지만 지자체장으로서 더는 감당하기 힘든 입장"이라고 했다.

동구는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온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측에 소녀상을 즉각 돌려주기로 했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돌려받은 소녀상을 일본영사관 앞으로 곧바로 옮겨 설치하고 31일 오후 9시 건립 장소에서 시민과 함께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소녀상 설치 때 공무원을 동원해 막거나 경찰에 요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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