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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부경 통합삼관마(3개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한 마필) '파워블레이드'와 경주로를 뜨겁게 달군 김용근 기수가 올해부턴 렛츠런파크 서울로 활동무대를 옮긴다. 첫 출전일은 7일(토)로 계획 중이며, 목표는 언제나 그렇듯 우승이다.
대상·특별경주에서 두각을 보이며 문세영 기수와 잦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것도 바로 김 기수였다. 실제로 지난해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에서 열린 정기특별전 '라이벌'에서는 김 기수와 문 기수의 라이벌 구도를 다룬 전시물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김 기수는 "문세영은 내가 배워야할 게 많은 기수"라며 "여러 가지로 넘어야할 벽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목표는 자신의 존재를 서울에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는 "내가 어떤 기수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1차 목표이며, 좋은 성적을 그 다음 일"이라고 했다. 서울 경마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 반드시 승리를 차지하겠다며 첫 승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한편, 김 기수는 '경주로의 여우'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매 경주 탁월한 전략과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다. 베테랑임에도 불구, 한국마사회 외국인 교관으로부터 끊임없이 선진 경마 기승술을 배우며 배움의 자세가 남다른 기수이기도 하다. 김 기수가 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을 모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