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외식 시장이 메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단골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 내거나 사이드 메뉴 다양화로 매출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이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단골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파레토 법칙과 사이드 메뉴를 활용한 롱테일 법칙이 골고루 사용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진단했다. 파레토법칙은 상위 20%가 매출의 80%를 점유한다는 거고, 롱테일법칙은 충성도가 낮은 80%의 고객이 상위 20%의 고객 못지 않은 매출을 기록한다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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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의 특징은 경쟁력 있는 식사와 저렴한 창업비용, 물류지원서비스다. 비싸다고 알려진 국내산 소의 내장을 풍족하게 제공해 가성비 최고의 음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안전한 농장직영의 식자재 제공, 10년간 500여개의 직영점과 가맹점 경영의 노하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운영시스템 등도 돋보인다. 한식 프랜차이즈 창업비용 대비 실비 창업비용을 제공하는데다 다양한 성공창업 지원서비스도 제공해 창업비용도 낮췄다.
친환경 죽·스프전문점 본앤본도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와 팥, 국내산 전복, 친환경 채소육수 등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단골고객의 층을 넓히고 있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감칠맛을 내는 본앤본만의 특제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먼저 환영받았다. 이로 인해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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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비층이 10대부터 40대까지 확대되면서 불경기 강한 아이템으로 떠오른게 피자전문점이다. 18인치 대형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피자배달전문점 피자헤븐은 꾸준한 신메뉴 개발과 개그맨 김준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단골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롱테일법칙까지 실현시키고 있다. 피자헤븐의 특징은 자체적으로 도우와 농축 토마토 소스, 토핑류 등을 개발해 유명 피자 브랜드에 못지 않는 맛이다. 피자 도우는 냉장도우로 생산해 맛이 뛰어나고 매장관리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피자헤븐의 메뉴는 일반적인 피자부터 도우가 얇은 씬 피자까지 5가지 도우 선택을 비롯해 다양하다. 맛과 가격, 크기에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가맹문의도 크게 증가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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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