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들썩였다면 오피스텔 시장은 학군을 중심으로 가치가 달라지고 있다. 한때 오피스텔 붐으로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며 최근 들어서는 임대소득을 바라본 투자는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소형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써 초·중·고교 인근 오피스텔이 주목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양천구 목동 소재 현대드림타워(2000년 5월 입주) 내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61㎡의 매매가가 지난달 기준 2억5200만원이다. 목동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목운초와 목운중 앞에 자리 잡은 이 오피스텔은 지난해 1월 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가 1년 만에 20%가량 오른 셈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학군이 좋아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데 매물은 많지 않다"며 "최근에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어린 자녀 한 명을 둔 학부모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여건이 우수한 양우건설이 조만간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분양할 오피스텔과 태림종합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맹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대체로 아파트가격은 높고 전세물건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오피스텔도 이제 교통과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있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