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신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2년마다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기아차 스팅어, 쌍용차 G4 렉스턴, 르노삼성 클리오 등이 높은 관심은 모았다.
 |
5월 출시 예정인 기아차 스팅어 |
|
우선 기아차 회심의 역작인 스팅어(Stinger)가 아시아 최초로 선을 보였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앞으로 선보이게 될 후륜 구동 기반 고급차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이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스팅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디자인부문 최고의 영예인 '아이즈온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인정받았다"며 "기아차는 향후 후륜 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차종을 확대하고, 특화 멤버십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인 스팅어는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연구·개발(R&D)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파워풀한 동력성능, 첨단 편의사양 탑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 특히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시동 직후 단 4.9초만에 100㎞/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
 |
쌍용차 G4 렉스턴 |
|
상반기 중 판매에 들어가는 차세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G4 렉스턴'도 이번 행사 내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G4 렉스턴'은 풀 프레임 차체와 후륜 구동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높였다. 또 초고장력 4중 구조 프레임과 동급 최다인 9개의 에어백으로 안전성도 향상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G4 렉스턴은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끊임 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그레이트 레볼루션(Great Revolution)이라는 콘셉트로 재해석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야심작인 만큼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내한해 직접 차량을 소개했다.
 |
르노삼성의 클리오 |
|
르노삼성은 오는 6월께 국내 도입할 소형 해치백(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 클리오를 처음 선보였다. 1990년 출시된 클리오는 유럽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으로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4세대 모델이다.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은 "잠재된 소형차 시장의 수요가 클리오의 사랑스런 디자인과 감성으로 촉발되고 새로운 유행으로 번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한국지엠은 1회 충전으로 383㎞를 달릴 수 있는 볼트 EV(Bolt EV)를 선보였다.
한편 오는 4월 9일까지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펼쳐질 서울 모터쇼에는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 300여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고양=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