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되어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한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굴삭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연 평균 30여대의 초대형 굴삭기를 판매해 왔지만, 이번에 러시아에서만 36대를 수주함으로써 광산용 대형 굴삭기를 자사 주력 제품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역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러시아 뿐 아니라 광산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과 이란,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30%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러시아 굴삭기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한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수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인접 국가들로도 판매망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세계 140개국 540여개의 딜러망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의 현지 해외법인을 통해 굴삭기, 휠로더, 백호로더, 지게차 등의 건설장비와 산업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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