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국산차는 전기차(EV), 수입차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2939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131대)의 무려 22배로 성장했다. 쏘울 EV(310대→632대)와 SM3 EV(213대→404대)도 판매량이 늘었으나 스파크 EV(96대→5대), 레이 EV(19대→9대) 등 경차 기반의 전기차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1만617대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6724대보다 57.9% 증가한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의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107대)보다 60% 이상 줄어든 42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과 연비에 대한 규제 강화로 친환경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현실적으로 선택 가능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