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수입 화장품과 사치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인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은 13만9000원에서 14만원으로, '싱글 아이섀도'는 3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인 맥(MAC), 아베다, 바비브라운, 라메르, 랩(LAB) 시리즈 등도 8∼9월에 걸쳐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프랑스계 사치품 브랜드인 샤넬도 혼수철을 앞두고 이달 1일부터 '클래식 2.55 미디움'과 '마드모아젤 빈티지'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17%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상품인 클래식 2.55 미디움은 677만원에서 694만원으로 4% 올랐고,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원에서 386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최근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카신의 가격 인상폭(76만→89만원)이 17%로 가장 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가인 샤넬 핸드백은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데, 가격 인상 타이밍이 혼수철을 앞둔 시기라 절묘하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도 베스트셀러 상품의 가격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