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8·2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가계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전체 가계부채(약 1400조원)의 1.4%에 불과하지만,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저축은행은 금리가 높아 가계의 상환 부담이 크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15.23%(신규취급액 기준)로 예금은행(3.46%)의 4.4배 수준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