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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인 식습관 탓에 지난해 대장암 사망률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다.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심장 질환·뇌혈관 질환·폐렴·고의적 자해(자살)·당뇨병·만성 하기도 질환·간 질환·고혈압성 질환·운수 사고 순으로 전년과 비교해 고혈압성질환(9위)이 운수사고를 제치며 순위가 서로 바뀌었다.
암 사망자는 전체의 27.8%를 차지했는데, 통계 작성(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16.5명)이 위암(16.2명)을 앞지르면서 폐암(35.1명)과 간암(21.5명)과 더불어 새로운 한국인 3대 암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고기를 많이 먹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위 내시경 검사가 일반화하고 저염식 확산 등 식습관이 변화하며 위암 발생이 줄어든 것도 대장암이 3위에 오른 이유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